Monday, October 03, 2005

포드캐스팅 골드러시 시작되다

포드스피어(podosphere), 즉 포드캐스팅 영역은 온라인에 완전히 등장한 영역이지만 이미 이 매체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인지의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여름 수천명의 새로운 청취자와 포드캐스터들에게 애플의 아이튠스 업그레이드가 제공된 이후 다양한 방식의 접근법이 나타나고 있다.

그레이프라디오(GrapeRadio)의 포드캐스터인 브라이언 클라크(Brian Clark)는 자신이 맡고 있는 방송의 후원자들로부터 와인 수집을 위해 일주일에 약 천 달러를 받고 있다. 가상 연재물인 플로이드 박사의 라디오 모험(The Radio Adventures of Dr. Floyd)의 그랜트 바치오코(Grant Baciocco)는 방송을 주제로 한 단추와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고 50달러를 받고 게스트의 목소리를 흉내낸다.

요시 인 재팬(Josh in Japan)의 요시는 14달러로 등록을 할 수 있음에도 자신의 국외 추방 이야기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페이팔(PayPal)을 통한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 그리고 지미 딕스(Jimmy Diggs)는 베가스의 데일리 노이즈(Daily Noise)를 자신의 인터넷 라디오 사이트인 LVRocks.com을 위한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후원자들은 배너 광고비를 지불하고 있다(편집자 주:LVRocks.com은 필자의 포드캐스트인 베가스 S&M을 관리하고 있다).

스포츠를 주제로 한 인듀어런스 라디오(Endurance Radio) 포드캐스트의 프로듀서인 팀 보퀸(Tim Bourquin)은 “포드캐스트와 관련된 정보들이 충분하지 못하다. 아직 진행 중이며 어떻게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듀어런스 라디오는 게토레이의 후원을 받기도 했고 현재는 러닝화 매장 체인인 플릿 핏 스포츠(Fleet Feet Sports)의 광고를 받고 있다. 자신들의 성공에 고무된 보퀸과 그의 형제인 에밀은 현재 매주 방송되는 포드캐스트 브라더스 쇼에서 포드캐스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이들의 웹 사이트에서는 포드캐스터들이 광고주와 계약할 때 필요한 계약서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보퀸은 캘리포니아 주 온타리오에서 11월에 열릴 휴대용 매체 전시회(Portable Media Expo)에서 다른 포드캐스터들에게 돈 버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보퀸은 대부분의 영향력 있는 후원자들이 포드캐스트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한다.

보퀸은 “'포드캐스트를 운영 중인데 포드캐스트를 통해 광고를 하세요’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에 '온라인 라디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말해야 한다. 물론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이렇게 말해야만 사람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라디오 방송을 자동으로 MP3 플레이어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포드캐스터들은 광고주에 대한 홍보를 세련되게 하는 것 이외에도 전혀 다른 사업 모델을 경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드캐스트 중 일부를 무료로 제공하고 나머지는 유료로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또 방송국에서 이들의 쇼를 매입하여 공중파나 위성 라디오로 송출하여 포도스피어의 범주를 벗어나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

LVRocks.com의 딕스는 자신이 방송한 쇼를 다운로드한 알 수 없는 청취자의 수를 말하는 것보다 한 달에 방문 횟수가 1백만 회를 넘는 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 광고주들을 설득하는데 훨씬 유리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부 포드캐스터들은 베가스의 스트립 클럽인 치타스의 광고를 내보냈던 코미디의 배반자(Renegades of Comedy)와 같은 상업적인 라디오 쇼 스타일의 후원자를 얻어 성공하려 한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포드캐스트인 시네캐스트(Cinecast)의 샘 할그렌(Sam Hallgren)과 아담 켐페나(Adam Kempenaar)가 ChicagoMixer.com을 최초의 광고주로 선택했을 때 알았던 것처럼 대체로 지역 사업체의 후원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윈디 시의 독신들에게 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사이트는 약간의 트래픽 증가가 있었고 현재는 DVD 판매 업체인 MoviePassion.com의 후원을 받고 있다.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사업적으로 접근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켐페나는 “청취자의 20 퍼센트가 59개 나라 사람들이다. 특정 지역에 제한된 것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놀라운 일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경험이다. 시행 착오를 겪은 셈”이라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포드캐스트를 후원하는 업체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후원에 나선 업체들도 유효성이 증명된 새로운 내용과 오락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을 후원하고 있다.





포드캐스터 Brian Clark과 Clark의 스튜디오

뉴욕 라디오 방송국인 Z100은 버진 모바일과 코미디 포드캐스트에서 광고를 방송하고 모닝쇼의 인터뷰를 방송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ABC 뉴스는 나이트라인의 포드캐스트 방송을 위해 버라이즌 온라인 USA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슬레이트는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광고를 일일 포드캐스트의 제일 위에 올렸고 편집자인 앤디 바우어스(Andy Bowers)는 이 사이트에서 기사를 읽고 있다.

슬레이트의 발행인인 클리프 슬론(Cliff Sloan)은 전자 우편을 통해 "크라이슬러는 포드캐스팅과 같은 신기술을 지원하고 슬레이트에 광고를 올리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크라이슬러는 슬레이트에서 다른 광고 캠페인도 동시에 내보내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광고주들이 새롭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고객들과 접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브랜드의 포드캐스터들은 포드캐스트 자체를 광고로 보고 있다. 팍스 엔터테인먼트는 매주 2 분 동안 심슨과 가족(The Simpsons and Family Guy)의 다음 편을 홍보하는 방송을 포드캐스트로 내보내고 있지만 아직 아이튠스 차트의 상위권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리고 브라보는 D목록의 나의 일생(My Life on the D List)의 캐시 그리핀(Kathy Griffin)과 이성애자에 대한 색다른 시각(Queer Eye For the Straight Guy)의 스타들이 청취자들에게 쇼를 보도록 격려하는 포드캐스트를 만들었다.

브라보의 프로그램 및 제작 담당 수석 부사장인 프란시스 버윅(Frances Berwick)은 “브랜드와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정보 전달 도구라 할 수 있다. 청취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청취자들은 고소득층이고 신기술의 얼리 어답터들이다”라고 말했다.

독립적인 포드캐스터들은 확실한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 실제로 이들은 광고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용자의 정확한 수치나 구성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부 포드캐스터들은 전자 우편 답장, 사이트 방문 횟수, 운이 좋은 경우 다운로드 수치 등을 통해 대략적인 파악은 하고 있지만 애플의 아이튠스 서비스를 통해 방송을 듣고 있는 사용자가 몇 명인지는 알 수 없다. 아이튠스 서비스에서 통계 자료를 공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아이튠스 홈 페이지에 여러 차례 자신들의 쇼가 소개된 시네캐스트의 할그렌과 켐페나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다. 두 사람은 아이튠스가 애플 서버에 시네캐스트에 대한 정보를 보관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대중들의 관심에 감사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포드캐스트에 가입한 사용자들이 시네캐스트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자 층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할 것이다.

덴버 소재의 베어풋 라디오(Barefoot Radio) 의 공동 진행자인 폴 사우리니(Paul Saurini)는 온라인 조사를 통해 청취자의 수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애플의 홍보에 즐거워하고 있지만 애플의 정보 비공개에 실망했다고 한다.

31세로 기묘한 뉴스에 대해서 떠들고 자신의 포드캐스트에서 음악을 틀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사우리니는 “아이튠스에서 통계 자료를 공유한다면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다. 애플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더 많은 청취자를 확보하고 싶다. 애플은 인디 포드캐스터들이 통계 자료를 보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튠스 톱 25 포드캐스트 순위나 톱 100 다운로드 차트에 올랐다고 해도 애플이 순위 설정 방식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두 차트 사이의 차이점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애플의 한 대변인은 이 보고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고 특히 순위 지정 시스템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결국 향후 포드캐스트 사업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한다.
휴대용 매체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인 사우리니는 광고주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 자신의 쇼를 듣고 투자를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 공동 호스트의 개성과 유머로 운영되고 있는 자신의 포드캐스트가 경영이나 영화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보다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수동적인 접근 방식이 먹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타워 레코드는 파도스피어에서 후원할만한 음악 관련 포드캐스트를 조사하여 커버빌(Coverville)과 내쉬빌 노바디 노우스(The Nashville Nobody Knows) 를 최초의 벤처 투자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번 선택은 해당 포드캐스트에게는 뜻밖에 상황이었다.

타워 레코드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마이크 잔스타(Mike Jansta)는 전자 우편에서 “기본적으로 포드캐스팅을 좋아한다. 타워 레코드와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포드캐스트를 연계할 방안을 찾고 있었다. 커버빌과 내쉬빌 노바디 노우스는 매우 뛰어난 포드캐스트이다. 두 곳의 정보와 컨텐츠는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초기 포드캐스터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뛰어 들었고 수익 창출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코미디의 배반자의 마크 배브릭(Mark Vavrick)은 “포드캐스트로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이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모든 사용자들이 포드캐스트를 아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와이어드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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