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3, 2005

한국의 신문사들 이제는 네이버에게 미디어의 왕좌를 넘기다.

미디어 왕좌에 눌러 앉아 있던 한국의 신문사가 지금은 포털 사이트에 주도권을 뺏겨 버려 미디어의 조연이 되고 있다.
M&C Tech의 리포트 기사에 의하면 최근 몇년 종이 신문은 쇠퇴하고 온라인 뉴스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포털 사이트에 완전히 주도권을 뺏겨 버렸다는 것이다.

 2000년도까지는 성인의 10명중 6명 정도는 신문을 읽고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종이 신문의 구매력이 약해져 가고 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사람이 증가하고 종이신문 또한 무료 신문을 읽게 되었다. 온아인에서 신문을 읽는다고 해도 독자가 가는 곳은 www.naver.com, www.empas.com , www.daum.net , www.paran.com , www.yahoo.co.kr 등의 주요 포털 사이트다.
예를 들면 Naver 뉴스에는 매일 1300만명이나 방문하고 있다. (사용자수는 Naver측의 이야기이고 실제로 1300만명은 포털 전체의 액세스자수일 것으로 생각되며 뉴스 사용자만을 생각했을때 액세스수는 이렇게 많지는않을것이다.)

 한국의 주요 신문사는 1999년과 2000년에 인터넷 사업부를 독립의 비즈니스 사업부로 나누었다. 독립한 인터넷 사업부에 포털 사이트측이 컨텐츠 이용을 신청했다. 포털 사이트측은 한달에 100만원~500만원 (약 1000달러~5000달러)로 전재 허가를 얻었다. 신문사들은 포털에 전재를 인정했던 것이 자신들의 무덤을 파게 되었다고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매월 200만원~1500만원으로 신문사는 포털에 기사를 팔고 있다. 이제는 신문사로서도 포털을 이용하지 않으면 사용자 확보나 수익면에서 어렵게 된 상황인 것이다.

 젊은 사용자층은 정치기사나 경제기사보다 가십기사인 스포츠, 오락 관련의 기사를 읽고 싶어한다. 뉴스의 유통역할로 힘을 얻어 온 포털 사이트측은 젊은 사용자에게 어필하는 기사를 신문사 측에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게 되었다.

 그러한 요구를 거절할 여유가 없는 것이 한국 신문사의 내부사정이다. 종이신문의 구독자수와 광고 매상도 줄어들고 있다. 60세 이하의 성인이 종이신문 구독하고 있는 비율은 2000년에 57%인 것이 2004년은41%에 침체되어 있다.
신문 광고비도는 2004년은 전년에 비해 7.7%도 줄이고 있다.

 한편 인터넷 사이트의 수익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포털은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 최대의 검색 사이트인 Naver의 2004년 매상은 229.3 억원으로 2001년의 약 10배이상 늘었다. 매출의 37%는 검색 연동 광고다. 그중에 많은 광고가 젊은 사용자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신문사의 매출도 포털에 의존율을 높여 가고 있어 뉴스컨텐츠의 조절역할을 잃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건전한 저널리즘을 유지할 수 있을지 한국 신문사는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관련기사
Internet takes on South Korea's powerful newspapers


예전에도 포털 저널리즘에 대해 말씀을 드린적이 있다. 가만히 포털들의 뉴스를 보고 있으면 그들이 기존의 미디어를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는지 알수 있다. 자사에게 호의적인 뉴스와 그렇지 못한 뉴스의 배치라든지 심할 경우 뉴스를 빼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개인 저널리즘이 확되되어야 된다. 블로거들이 힘을 합쳐 포털 저널리즘에 대항하고 뉴미디어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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