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05, 2006

아이팟의 팟캐스팅 - 미디어 혁명 이분법

디지털 미디어를 이해하는 여러 가지 방법론(approach)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미디어의 정체성을 어떻게 구분해 특징 지울 수 있는 지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등장하는 뉴미디어는 기존의 전통적 미디어와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디지털 미디어라고 하지만, 정작 속을 들여다보면 전통적 미디어와 별반 다를 게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다르고, 왜 혁명적인지, 이것이 미디어 수용자의 트랜드와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지, 미디어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잣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각종 보고서와 외신 보도 등에 등장한 몇 가지 용어를 동원해 미디어 정체성의 판단 기준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지나친 단순화로 인한 오류를 감수하더라도...



세상과 나를 연결하는 창(窓), 그것이 바로 ‘미디어’라고 할 때 미디어는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고 봅니다. 첫째는 세상의 정보와 지식을 요약해 내게 전해주는 수단입니다. 신문과 방송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매스미디어’입니다. 둘째는 나를 세상에 부각시키는 통로입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블로그, 미니홈피, 개인방송국 등 개인 중심의 이른바 ‘퍼스널미디어’입니다. 물론 매스미디어이면서 동시에 양방향성(interactivity)을 갖춘 미디어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매스’와 ‘퍼스널’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중심(中心)이 있느냐’의 여부가 아닐까 합니다. 마치 하나의 커다란 허브 컴퓨터에 수십 수백대의 더미터미널을 연결해 터미널에서는 입출력만 하는 메인프레임 구조가 매스미디어라면, 인터넷의 수많은 PC가 때론 서버로, 때론 클라이언트로 기동하면서 ‘多 대 多’ 혹은 ‘1대1(peer to peer)’구조로 연결된 미디어 형태가 퍼스널미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중심(서버) 구조에 주변은 P2P로 연결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미디어’도 있다고 봅니다.

source: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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